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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해 3명이 숨지고 아기만 살아남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콜롬비아 항공·소방당국은 경비행기가 추락해 성인 남녀 3명이 사망한 가운데 18개월 아기만 살아남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비행기를 몬 것은 아기의 아버지였으며 아기의 아버지와 엄마는 각각 의사와 변호사로 몇 년 전부터 경비행기로 낙후 지역을 찾아 의료 봉사활동을 벌여 왔다고 합니다. 아기는 가슴과 배를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는 데요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는 "아기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아직 확실치 않다" 면서도 "당국은 숨진 아기 엄마가 위급한 순간에도 끝까지 자신의 몸으로 아기를 감싸 안은 것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콜롬비아 경비행기 추락사고(콜롬비아 지역 소방당국 트위터, 재판매 및 DB금지

 

기사를 읽으며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나왔습니다. 가장 훌륭한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나 이제 세상 의지할 이 없게 된 아기가 너무 불쌍합니다. 기사를 읽은 분들도 안타까워하며 많은 댓글을 달았습니다. 

 

댓글 가운데는 신이 있다면 어찌 이럴 수 있는가 하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신은 그 고귀한 사람들이 경비행기가 떨어지는 순간에 무엇을 하고 있었을 까요? 한 때 하나님이 계시다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울부짖은 때가 있습니다. 온 국민이 다 울었던 세월호 사건 때였습니다. 그 때 신은 과연 어디에 계셨을까요? 의인 10 사람만 있어도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했는데 우리나라 안에는 의인 10명이 없어서 그렇게 되었을 까요? 

 

우리는 영영 신의 뜻을 모르고 살다 가게 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세상은 정화될 기회 없이 악으로만 치닫다 멸망하게 될까요? 우리의 부족한 지혜로는 이혜할 수 없습니다. 댓글에 있는 대로 신이 좋은 사람을 남겨 놓고 나쁜 사람만 데려간다면 세상은 좀 더 살기 좋은 곳이 될까요? 그 나쁜 사람은 혹시 좋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었을 까요?

 

눈에 띄는 댓글이 있습니다. 맨밑에 있는 댓글인데요 "저 아이는 커서 수천만 명을 구하리라!"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기가 부모 없이 남겨졌지만 잘 자라 많은 사람들을 옳은 데로 이끄는 아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성숙해져서 고아와 과부와 객을 잘 보살피는 사회가 되고 그 아기도 잘 보살핌 받아 고귀한 인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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